주말에 집 근처를 산책하다 문득 올려보단 하늘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한 장 남겨본다. 사진을 확대해 보면 하늘에 떠있는 3대의 비행기를 볼 수 있다. 아틀란타에 있는 국제공항은 연간 1억명이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 공항이다. 집 근처에 이런 세계 최고의 공항이 있다는 말은 다시 말해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디든 바로 달려갈 수 있다는 말이다. 그리고 인천행 직항편도 대한항공, 아시아나, 델타에서 각각 제공한다. 하지만 다 부질없다. 내가 갈 수가 없다. 여기저기 다니면서 다양함을 보고 그리울 땐 고향으로 달려가고 싶은데 그럴 수가 없다.


어렸을때는 한국을 떠나는 여행을 할때면 항상 설레임이 가득했다.  지금 서른이 넘은 박사과정이라는 여행은 설레임도 크지만 한국에 계신 가족들이 너무 그리워, 가끔 그리움이 설레임을 덮어버린다.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겨우 조그만 핸드폰 화면 너머로 부모님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. 


하늘에 떠있는, 어딘가로 신나게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면서 문득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주말 오후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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